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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과 전통의 경계를 넘나드는 예술가, 무라카미 다카시(村上隆, Takashi Murakami)

by 우주베리 2025. 7. 17.

'슈퍼플랫(Superflat)'의 창시자

무라카미 다카시(村上隆, Takashi Murakami)는 일본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로, 1962년 도쿄 출생이다. 도쿄예술대학에서 일본 전통화인 니혼가(日本画)를 전공했으며, 이후 팝아트와 서브컬처를 결합한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회화뿐 아니라 조각, 애니메이션, 패션, 상품 디자인까지 영역을 넘나들며 예술의 대중화와 상업화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제시했다. 루이비통과의 콜라보레이션, 카니예 웨스트 앨범 커버 작업 등도 그의 이름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슈퍼플랫, 평면의 미학

그는 '슈퍼플랫(Superflat)'이라는 독자적인 미술 개념을 창시했다. 일본 전통화의 평면성, 애니메이션, 만화의 스타일을 결합해 공간감을 제거한 평면적 구성으로 이루어진다. 색채는 강렬하고 선명하며, 이미지들은 종종 반복적으로 배치된다. 이는 현대 소비사회와 대중문화의 얕음을 풍자하면서도, 그것을 새로운 미학으로 승화시킨 결과다.

귀여움과 불안의 공존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DOB’ 캐릭터는 귀엽지만 동시에 기괴하고 혼란스러운 이미지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눈이 여러 개 달린 꽃, 웃고 있지만 불안한 표정의 인물들 등은 겉보기엔 유쾌하지만 들여다보면 현대인의 불안과 사회적 억압이 반영돼 있다. 무라카미의 세계는 단순한 키치(Kitsch)가 아니라, 일본의 전후 감성과 현대 사회의 이면을 드러낸다.

해피플라워의 이중적 의미

그의 또 다른 대표작 중 하나인 '해피플라워' 시리즈는 12개의 꽃잎을 가진 웃는 꽃으로, 밝고 반복적인 패턴이 특징이다. 이 작품들은 뛰어난 장식성으로 어느 공간에나 자연스럽게 어우러지지만, 동시에 현대 소비사회의 쾌락과 부패가 공존하는 모습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화려한 색감의 조화가 인상적이지만, 그 이면에는 현대인의 공허함과 불안을 담고 있다.


나는 무라카미 다카시, 그의 작품을 둘째를 낳고 조리원에서 매일 반복되는 하루를 보낸 던 중 보게 되었다. 딱 한번 지나가다 벽에 걸려있는 걸 보고 강렬한 색채와 귀여운 미소를 보고 인상에 많이 남아있었는데 이제와서 보니 그의 작품인 ‘해피 플라워(Happy Flower)’ 작품이었다.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있을때 잠시 웃게해준 작품이라 그런지 지금까지도 기억에 많이 남아있었나보다. 실제 전시를 통해 보고 싶어서 국내에 전시를 진행하지는 않는지 찾아보았다. 육아로 인해 멀리는 갈 수 없는 상황이라 서울이나 수도권내에서 전시를 하면 보러가고 싶었는데 안타깝게도 현재 경상도 경주에서 전시를 진행하는 것 같다. 인터넷으로나마 후기를 찾아봐야할 것 같다..ㅠ

 

혹시나 전시회 정보를 원하는 분을 위해 정보를 남긴다.

 

<무라카미 다카시-해피 플라워>

일정: 2025년 7월 4일(금) ~ 9월 29일(월)

시간: 10:00 ~ 19:00 (화요일 휴관)

장소: 경상북도 경주시 금성로 260-6, 오아르 미술관